실미도 사건의 배경
1968년 북한 침투를 목표로 창설된 실미도 부대는 1971년 탈출을 시도하다 20명이 현장에서 사살되고, 생존한 4명은 사형에 처해지는 비극적인 사건을 겪었습니다. 이 사건은 한국 현대사에서 인권침해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그동안 유가족들은 고인의 유해를 찾기 위해 오랜 세월을 기다려왔습니다.
개토제의 의미와 진행
2024년 10월 15일, 경기도 고양시 벽제묘지에서
실미도 부대 공작원 4명의 유해 발굴을 위한 개토제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행사에는 유가족, 국방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 행정안전부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해 발굴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행사는 묵념, 국방부장관의 사과문 대독, 제례, 추모시 낭독 및
추도사, 시삽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김용현 국방부장관은 군인권개선추진단장이 대독한
사과문을 통해 “실미도 사건으로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서 겪으신 고통과 슬픔에 대해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인권침해에 대한 국가의 책임
2022년 진화위는 실미도 사건의 인권침해 사실에 대해
국가의 사과와 유해 발굴을 권고했습니다.
국방부는 유가족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번 개토제에서 공식 사과를 하게 되었습니다.
김광동 진화위 위원장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유해 발굴이 이루어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유가족 소통
국방부는 앞으로도 유가족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하여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고인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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