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직원의 횡령 사건으로 파리 올림픽 해단식 혼선까지 빚었다고 합니다.
2024 파리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대한체육회에서 직원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대한체육회는 법인카드를 이용한 횡령 신고를 접수하고 즉각 특정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 결과, 선수촌 운영부의 직원 A씨가 법인카드를 사용해 소고기 등 약 60만 원어치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문서 위조 및 추가 범죄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다른 부서에 자금이 필요한 것처럼 꾸며낸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통해 140만 원을 빼돌리고,
사내 메일을 조작해 다른 직원의 급여 약 350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횡령한 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팀에 따르면, A씨는 법인카드를 이용해 일식집 등에서
총 460만 원 가량의 공금을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판단됐다.
대한체육회의 대응과 징계 조치
대한체육회는 A씨를 해고하고,
횡령 및 사기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또한, 사건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묻기 위해 관련 책임자에게 징계 조치를 내렸다.
파리 올림픽 해단식의 혼선
한편, 2024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해단식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간의 갈등으로
인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다.
해단식에서 소감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미리 준비한 소감문을 낭독하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꽃다발 증정 및 태극기 반납 등의 절차는 입국장에서 진행되었으며,
대한체육회는 선수단의 피로를 이유로 그레이트홀로 이동하지 않고
출국장 앞에서 해산하기로 결정했다.
문체부와 체육계의 갈등
일각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간의 갈등이
해단식 혼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예산 편성, 정관 개정 시도 등에서 날카로운 발언을 주고받으며
긴장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앞으로의 체육계 운영과 행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